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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날 유래와 의미 그리고 역사! 어린이 헌장 알고 갑시다!

by 창의날다 2020. 4. 12.

이제 곧 5월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올해 첫날이 시작한 지 얼마 안 되는 것 같은데 벌써 5월을 바라보고 있네요...^^ 빠르다...
5월에는 많은 특별한 날들이 있습니다. 어린이 날, 어버이 날, 스승의 날, 부부의 날, 곧 가정의 달이죠.

이와 함께 각 가정에서는 마음에 부담과 근심이 생기는 달이기도 합니다.
어린이 날은 아이들 선물, 어버이 날은 부모님 선물...
아마 5월 어린이 날과 어버이 날 이야기를 들으면 머릿속에 위의 '선물'이란 단어가 먼저 떠오를 것입니다.

갑자기 오늘 생각이 들었어요. 과연 어린이 날이 아이들에게 선물만 주고 아이들을 기쁘게만 해주는 날인가?
어린이 날이 왜, 언제 생겨났지? 그리고 어떤 가치와 의미를 가지고 생겨났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유래와 의미를 알고 어린이 날을 지키면 더욱 뜻 깊이 그리고 의미 있게 보낼 것 같은 생각이 들었네요.

그래서 오늘은 어린이 날의 유래와 역사 그리고 가치에 대해서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져 볼게요.

 

** 어린이 호칭의 시작!

‘어린이’라는 말은 1920년대 들어 방정환이 정착시키면서 널리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방정환은 아동문학가로서 우리나라 첫 아동 잡지 『어린이』를 발간하고 어린이 단체도 만들었던 분입니다.

동화를 재미있게 들려주는 것으로도 유명해서 지방마다 돌아다니며 어린이들에게 동화를 들려주었다고 하네요.

그는 ‘어린이’를 새롭게 정의하고 어린이 운동을 전개하는 데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 사상은 "모든 인간은 평등하고 존중받아야 한다"는 생각의 가치관 속에서 어린이의 인권에 대한 요구가 밑바탕 된 것입니다.

방정환이 생각한 ‘어린이’는 티 없이 맑고 순수하며 마음껏 뛰놀고 걱정 없이 지내는 그런 모습이었습니다.
그런데 불행히도 우리나라는 일제에 나라를 빼앗기고 암울한 삶을 살아가던 시기였습니다.
그때 어린이들의 실제 모습은 방정환이 생각한 것과 많이 달랐어요.
그때에는 의무교육이 시행되지도 않았고 교육을 받는 어린이도 많지 않았습니다. 대개의 어린이들은 농사일을 하거나 도시로 나가 공장에서 일을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어린이날 (10대와 통하는 문화로 읽는 한국 현대사, 2014. 11. 13., 이임하 인용)

 

** 어린이 날의 시작과 역사!

어린이 날은 1919년의 3·1 독립운동을 계기로 어린이들에게 민족정신을 고취하고자, 1923년 방정환(方定煥)을 포함한 일본 유학생 모임인 ‘색동회’가 주축이 되어 5월 1일을 ‘어린이날’로 정하였다가 1927년 날짜를 5월 첫 일요일로 변경하였습니다.

어린이날은 ‘새싹이 돋아난다’는 의미로 새싹이 돋아나는 5월 1일로 정해 1923년 5월 1일 첫 번째 어린이날 기념행사에서 ‘어른들에게 드리는 글’이 배포되었는데 “어린이에게 경어를 쓰시되 늘 부드럽게 하여 주시오”라고 당부했습니다. 방정환은 독립된 인격체로서의 어린이에 대한 존중을 부탁한 것이죠.
첫 번째 어린이날의 구호는 “씩씩하고 참된 소년이 됩시다. 그리고 늘 서로 사랑하며 도와갑시다”였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어린이날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1927년부터는 5월 첫 번째 일요일로 날짜를 바꾸어 치러졌고 어린이날이 해가 갈수록 규모가 커지자 일제는 행사를 금지시켰습니다. 어린이들이 참가하지 못하도록 일요일에도 학교에서는 수업을 했다고 하네요. ㅠㅠ

 

* <취지>

젊은이나 늙은이는 일의 희망이 없다. 우리는 오직 나머지 힘을 다하여 가련한 우리 후생 되는 어린이에게 희망을 주고 생명의 길을 열어주자.


* <소년운동의 기초 조건>

1. 어린이를 재래의 윤리적 압박으로부터 해방하여 그들에게 대한 완전한 인격적 예우를 허하게 하라.

2. 어린이를 재래의 경제적 압박으로부터 해방하여 만 14세 이하의 그들에게 대한 무상 또는 유상의 노동을 폐하게 하라.

3. 어린이 그들이 고요히 배우고 즐거이 놀기에 족한 각양의 가정 또는 사회적 시설을 행하게 하라.

(정인섭, 『색동회 어린이 운동사』, 휘문출판사, 1981, 53쪽)

이 선언문은 장유유서에 찌든 옛 질서와 어린이 노동으로 대표되는 압박을 없애고 배우고 놀 수 있는 권리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 선언문은 인권선언과 비슷합니다. 그만큼 어린이 운동은 일제강점기 다른 사회운동과 마찬가지로 뚜렷한 목표를 갖고 있었던 것입니다.
곧 어린이를 깨우치고 그들에게 권리를 부여해서 미래를 이끌 주체로서 길러내는 일이 식민지 시대 어린이 운동의 가장 중요한 목표였습니다.

해방 뒤 첫 어린이날 기념식은 1946년 5월 5일 오전 11시부터 휘문중학교 교정에서 어린이날 전국준비위원회와 어린이날 서울시준비위원회 공동 주최로 거행됐습니다.
1945년 광복 이후에는 5월 5일로 정하여 행사를 하여왔으며, 1961년에 제정, 공포된 「아동복지법」에서는 ‘어린이날’을 5월 5일로 하였고, 1973년에는 기념일로 지정하였다가 1975년부터는 공휴일로 제정하였다. 2018년부터는 어린이날이 주말이나 다른 공휴일과 겹칠 경우, 그다음 비공휴일을 대체휴일로 지정하고 있다.

 

** 어린이 날 의미!

어린이 날은 어린이가 따뜻한 사랑 속에서 바르고 씩씩하게 자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도록 하며, 불우한 어린이들이 인간으로서의 긍지와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격려, 위로하고, 모범 어린이 및 아동복지사업의 숨은 유공자를 발굴, 표창하는 한편,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여러 가지 행사를 실시하여 체력향상 및 정서함양을 도모하는 날입니다.


* 어린이 헌장

모든 어린이는 바르고 씩씩하게 자라며, 차별당하지 않고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지닌다는 것을 지표로 삼아, 어린이의 복지와 건강 등을 전체 사회가 지켜주고 키워가자는 의미에서 만든 헌장이다. 현재의 대한민국 어린이헌장은 1957년 2월 한국동화작가협회의 마해송(馬海松)ㆍ방기환(方基煥)ㆍ강소천(姜小泉) 등 7명이 성문화 하여 1957년 2월 발표했던 것을 기초로 만들어졌다. 이후 보건복지부는 형식적인 내용을 전면 개정. 제66회 어린이날(1988년) 공포하였다.
전문과 11개 항으로 구성되는데 11개 항의 구체적 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 어린이는 건전하게 태어나 따뜻한 가정에서 사랑 속에 자라야 한다.
② 어린이는 고른 영양을 섭취하고, 질병의 예방과 치료를 받으며, 맑고 깨끗한 환경에서 살아야 한다.
③ 어린이는 좋은 교육시설에서 개인의 능력과 소질에 따라 교육을 받아야 한다.
④ 어린이는 빛나는 우리 문화를 이어받아, 새롭게 창조하고 널리 펴 나가는 힘을 길러야 한다.
⑤ 어린이는 즐겁고 유익한 놀이와 오락을 위한 시설과 공간을 제공받아야 한다.
⑥ 어린이는 예절과 질서를 지키며, 한겨레로서 서로 돕고 스스로를 이기며, 책임을 다하는 민주시민으로 자라야 한다.
⑦ 어린이는 자연과 예술을 사랑하고 과학을 탐구하는 마음과 태도를 길러야 한다.
⑧ 어린이는 해로운 사회환경과 위험으로부터 먼저 보호되어야 한다.
⑨ 어린이는 학대를 받거나 버림을 당해서는 안 되고, 나쁜 일과 힘겨운 노동에 이용되지 말아야 한다.
⑩ 몸이나 마음에 장애를 가진 어린이는 필요한 교육과 치료를 받아야 하고, 빗나간 어린이는 선도되어야 한다.
⑪ 어린이는 우리의 내일이며 소망이다. 나라의 앞날을 짊어질 한국인으로, 인류의 평화에 이바지할 수 있는 세계인으로 자라야 한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어린이헌장 (시사상식사전, pmg 지식엔진연구소)

각 시·도, 시·군 및 단체별로 어린이가 참석하는 기념식을 거행하는데, 기념식전에서는 「대한민국어린이헌장」을 낭독하고 착한 어린이·청소년을 시상한다. 또한, 어린이체육대회·웅변대회·글짓기대회·가장행렬·묘기시범·밤불꽃놀이·어린이 큰 잔치 등을 거행하기도 한다.

* 와 생각보다 정말 뜻깊은 역사와 의미 그리고 유래를 가지고 있는 것이 어린이 날인 것을 알았습니다. 그저 아이들이 좋아하는 선물 하나 주고 마는 날이 아니라, 아이들을 위한 건강한 인성과 교육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아이들이 나라의 미래로서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아이들의 존재 가치를 상기시켜 주는 날이 어린이 날입니다.
* 어린이날 선물을 빼놓을 수는 없고, 선물과 함께 그동안 바빠서 아이들과 함께 교제하고 인격적 교감을 못했다면, 이번 어린이 날에는 자녀들과 함께 정서적 선물도 함께 준비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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